[귀금속에 긍정적]
중앙은행 금 매입 지속 가속, 공식 수요가 장기 바닥 형성
중앙은행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은 7,673만 온스로 전월 대비 65만 온스(약 20.22톤) 증가하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은 7월보다 더욱 확대되어 2024년 11월 금 매입 재개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월 이후 월간 매입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세계금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분기에 289톤의 순금 매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4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매입량이다. 공공 부문의 금 매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외환보유액 다변화와 국가 신용 헤지 논리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금 가격에 구조적 지지력을 제공하고 하방 여지를 실질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번 주 달러 인덱스 약세, 비달러 통화 긴축 기대가 간접적 지지 제공
이번 주 달러 인덱스는 약세를 이어가며 주간 누적 약 0.8% 하락했고 월간으로는 1.02% 하락했다.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귀금속의 글로벌 배분 매력을 직접적으로 높여 장외 매수세를 유인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가 계속 고조되고 있으며, 유로존의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ECB의 매파적 입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달러 통화의 긴축 기대가 달러 인덱스를 수동적으로 압박하며 귀금속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 재무부의 국채 시장 반복 개입,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로 국가 신용 헤지 수요 심화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평소의 3배인 6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며, 향후 정례 운영 규모가 4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8월 18일 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확대 조치로, 국채 시장의 지속적인 유동성 압박과 장기 채권 소화의 어려움을 반영한다. 60억 달러 규모는 시장 기대치의 하단에 위치해 일시적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기보다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재정 개입의 일상화와 부채 화폐화 추세의 심화, 그리고 미국 공공부채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점이 결합되어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 속에서 달러 신뢰도를 계속 약화시키고 있다. 금의 비주권 신용자산 헤지 배분 가치는 더욱 강화되어, 부채 리스크의 현실화와 함께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이사 월러의 비둘기파적 발언, 9월 금리 인상 기대를 소폭 완화
연준 이사 월러는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내며, 향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물가 압력 둔화를 확인해 준다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 입장을 보인 파월 의장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시장의 9월 금리 인상 기대를 후퇴시키고 귀금속에 일시적 안도감을 제공했다.
[귀금속에 약세 요인]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 경제 회복력이 금리 인상 논리를 뒷받침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 2천 명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 5만 5천 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증가폭을 기록했다. 6~7월 수치도 합산 5만 5천 명 상향 수정되었다. 노동시장의 강한 성과는 7월의 실망스러운 비농업 고용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크게 완화하고 연준이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며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펀더멘털적 근거를 제공했다.
미국 국채 금리 4.8% 돌파 지속, 높은 실질금리가 단기 밸류에이션 압박
미국 국채 금리는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0년물 금리는 핵심 레벨인 4.8%를 돌파하여 9월 10일 4.857%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307%까지 상승하여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속적인 고실질금리 환경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귀금속의 밸류에이션에 계속 압박으로 작용했다.
미국-이란 갈등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연준 긴축 기대 강화
이번 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마찰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운 차질 리스크를 계속 반영하고 있으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이 지정학적 이벤트의 트레이딩 논리는 변화했다. 고유가가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직접적으로 강화했고, 시장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지연시킬 것으로 반영하며 9월 연준 금리 인상 확률을 높이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기회비용 증가가 전통적인 안전자산 매수세를 압도하며 귀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9월 FOMC 회의가 다가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져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연준의 9월 통화정책 회의가 임박하면서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여전히 깊은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8월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목표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매파적 발언을 내놓아, 보다 비둘기파적인 톤을 보인 월러와 내부적 이견을 드러냈다.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해지면서 강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축소했고, 귀금속 변동성이 뚜렷하게 확대되었으며 전반적인 자금 흐름은 신중한 모습으로 전환되었다.
[거시 요약]
이번 주 귀금속 시장은 하락 후 반등하는 조정 양상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예상보다 강한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가격이 압박을 받았고, 주 중반에는 달러 약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거시 측면에서는 강세와 약세 요인이 교차했다.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가 국채 신용 헤지 수요를 높이고 달러 약세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비농업 고용지표, 미국-이란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기대 강화, 9월 FOMC 회의를 앞둔 정책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전 관망 심리 등이 모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향후 발표될 8월 CPI/PPI 데이터, 9월 15~16일 연준 회의 결정, 미국-이란 정세의 미세한 변화에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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