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독점 규제 당국이 앵글로 아메리칸에 테크 리소시스와의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 회사가 중국에 대한 구리 정광의 안정적 공급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증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요구는 540억 달러 규모의 앵글로–테크 합병에 대한 중국의 규제 심사의 일환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거래 승인 조건으로 공급 보증이 요구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약정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논의는 중국 구리 제련소들이 정광 확보에 심각한 제약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정제 구리 음극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제련 산업이 구리 정광의 안정적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 제련 능력의 급속한 성장이 구리 광산 공급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정광 시장의 장기적인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중국의 원료 부족이 수십 년 만에 구리 제련 업계가 겪은 가장 심각한 수준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정된 정광 물량이나 구속력 있는 공급 계약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합병은 앵글로 아메리칸과 테크가 보유한 주요 구리 자산을 결합하여, 확대된 그룹의 글로벌 구리 광산 공급에서의 중요성을 높이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통합 회사가 전 세계 구리 공급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이 구리 정광 공급 보증을 요구했다는 보도는 장기화된 정광 부족 속에서 원료 확보가 중국 제련 산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 요구는 구리 정광 공급 안정성이 앵글로–테크 합병에 대한 중국의 심사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제 관심은 양측이 공식적인 공급 약정에 동의할지, 그리고 그러한 조건이 합병 승인 절차의 시기나 구조에 영향을 미칠지에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