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혼조 신호 속 고점에서 횡보… 시장은 워시의 잭슨홀 발언에 주목

게시됨: Aug 27, 2026 18:19

[귀금속 강세 요인]

글로벌 금 ETF, 기관 배분 수요 강하게 회복되며 사상 최대 순유입

글로벌 금 ETF는 8월 이후 상당한 자금 유입을 경험했다. 8월 25일 기준 SPDR Gold Trust 보유량은 1,048.35톤에 달했고, 8월 중 누적 증가량은 41톤을 넘어 2022년 4월 이후 최대 월간 증가폭을 기록했다. SPDR Gold ETF만으로도 한 주 동안 약 34억 달러가 유입됐다. 연기금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금을 인플레이션 헤지이자 안전자산 대용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투자 측면 수요의 회복은 금 가격에 지속적인 매수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공공부채 40조 달러 돌파, 국가신용 헤지 수요 자극

미국 연방정부의 총 미결 공공부채가 공식적으로 40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부채의 빠른 확대와 지속적인 재정적자 압력은 달러의 신뢰도를 점차 약화시켜 귀금속 가격에 근본적인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재정 신뢰도가 훼손되는 환경에서 자본은 국가신용 헤지 수단으로 귀금속에 대한 배분을 확대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 전반적 약세, 미국 외 통화 긴축 기대가 간접 지지

이번 주 달러 인덱스는 98.7~99.2 범위에서 거래되어 앞서 100을 웃돌던 고점보다 크게 약해졌으며, 월간 누적 하락률은 2.39%다.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의 글로벌 배분 가치를 직접적으로 개선해 장외 매수세를 유인하고 귀금속 시장에 지지를 제공한다.

중앙은행 금 매입 가속, 중국 인민은행 월간 증가폭 사이클 고점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세가 계속 강화되며 금 가격에 구조적 하방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8월 7일 중국 인민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7월 말 금 보유량은 7,608만 온스로 전월 대비 64만 온스(약 19.9톤) 증가했다. 이는 21개월 연속 증가이자 2024년 11월 금 매입 재개 이후 최대 월간 매입량으로, 매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2026년 2분기에 289톤의 금을 순매입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이며 같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공공부문의 지속적인 금 매입은 귀금속의 준비자산 다변화 논리를 강화해 하방 여지를 실질적으로 제한한다.

 

[귀금속 약세 요인]

7월 PCE 데이터 중립~다소 강한 수준, 9월 금리 인상 기대 소폭 상승

8월 26일 발표된 미국 7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 3.6%를 소폭 웃돌았고, 이전 수치와 동일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근원 PCE는 전년 동기 대비 3.3%, 전월 대비 0.2% 상승해 모두 예상에 부합했다. 예상보다 소폭 높았던 헤드라인 PCE는 주로 서비스 지출에 기인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고착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둔화되지 않으면서 데이터 발표 후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소폭 높아졌다.

잭슨홀 심포지엄 임박, 워시의 첫 등판으로 정책 불확실성 고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이 월말에 열리며, 워시는 취임 후 첫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는 9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장 중요한 공개 발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워시는 물가 압력과 경제 성장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그의 정책 스탠스에 대해 시장 의견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회의 전 경계 심리가 만연해 롱 포지션은 적극적으로 축소되고 귀금속 변동성은 급등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높은 수준 횡보, 높은 실질금리가 밸류에이션 압박 지속

재무부의 국채 매입 확대 조치가 일시적으로 수급 부담을 완화했지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64%~4.74%의 높은 레벨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30년물 금리는 한때 5.34%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미국 재정적자, 막대한 차환 압력, 연준의 지속적인 대차대조표 축소를 고려할 때 장기 금리의 추세적 하락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높은 실질금리 환경은 실질적으로 반전되지 않아 이자 수익이 없는 귀금속의 밸류에이션을 계속 억누르고 있다.

금 단기 급등으로 기술적 조정·차익실현 위험 커져

현물 금은 8월 이후 누적 12% 이상 상승하며 온스당 4,000달러 아래에서 4,700달러 근처까지 급등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상승폭이 너무 크고 빠른 것이다. 금은 PCE 데이터 발표 후 낙폭을 확대했는데, 이는 매수·매도 공방이 격화되고 일부 매수 포지션의 차익실현이 나타난 결과다. 기술적으로는 과매수 조정 필요성이 있으며, 금은 되돌림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거시 요약]

이번 주 귀금속 시장은 높은 변동성 속에 거래됐다. 현물 금은 주 초반 재무부의 국채 매입 확대, 미국-캐나다 관세 갈등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 ETF 자금 유입,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온스당 4,600달러 선을 돌파했고, 장중 4,697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중립~다소 강한 수준으로 나온 7월 PCE 데이터와 잭슨홀 회의 전 경계심으로 금은 약 4,590달러까지 후퇴했다. 거시 여건은 혼재돼 있다. 미국 국채 수급 압력의 일시적 완화, 무역 갈등 확대, 기관 배분 수요의 회복 등은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인플레이션 고착성 지속과 정책 불확실성 상승은 역풍으로 작용한다.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는 8월 28일 워시의 잭슨홀 연설, 9월 FOMC 회의, 미국-캐나다 관세 갈등의 전개, 미국-이란 관계 추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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