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톤당 약 14,000달러까지 상승하며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정제 구리 수입 관세 결정을 앞두고 미국으로의 기록적인 구리 유입을 거래자들이 계속 주시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20만 톤 이상의 구리가 미국 항구에 도착했으며, 이는 IHS Markit가 2014년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이래 월간 최대 유입량이다. 이러한 물량 급증으로 미국 창고와 항구의 재고가 크게 증가한 반면, 다른 지역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금속 물량은 감소했다. 미국의 정제 구리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미 상무부가 6월 말까지 권고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아직 공식 결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LME 가격 대비 미국 구리 가격의 지속적인 프리미엄이 수익성 있는 차익거래 기회를 제공하면서 거래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물량을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장 영향: 미국 내 구리 재고 집중으로 다른 지역의 실물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이미 제한적인 글로벌 시장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물고 전기화, 전력 인프라, 첨단 제조업에 따른 수요가 뒷받침되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 흐름을 더욱 변화시키는 관세 결정이 내려지면 지역별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어 국제 구리 가격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