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M 뉴스: 9월 16일(베이징 시간) 저녁, 미국 증시 개장 이후 희토류 콘셉트주는 약세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USA Rare Earth는 장 초반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고, American Resources는 9% 이상 상승했으며, MP Materials는 3% 이상 올랐다. 이번 상승은 표면적으로 시장 심리에 의해 촉발됐지만, 본질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집중적으로 내놓은 희토류 산업 지원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기대를 반영한다.
9월 18일 미 연준은 25bp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이는 주로 비철금속과 귀금속에 영향을 미치지만, 전략 자원인 희토류는 자본시장에서 금융적 속성과 지정학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8~9월을 되짚어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내 정책 지원부터 국제 파트너 확보까지 희토류 공급망 자율성을 둘러싸고 연속적으로 움직이며, 다각적 포석을 통해 중국의 대안을 시급히 모색하는 전략을 드러냈다.
I. 강력한 국내 정책 개입: 자금 지원, 가격 보장, 생산 확대
트럼프 행정부는 직접 자금 투입, 행정명령, 가격 보장 메커니즘을 통해 국내 희토류 생산능력 구축을 가속했다. 8월 13일 미국 에너지부(DOE)는 핵심 광물(희토류 포함)의 채굴·가공·기술 제조 프로젝트를 특별 지원하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며 감당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했다. 7월에는 국방부가 이미 국내 유일의 희토류 기업인 MP Materials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15%를 취득했고, kg당 110달러(당시 시장가의 2배) 하한가격을 포함한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중국의 저가 우위를 헤지하고 국내 생산을 유인했다.
동시에 정부는 국내 채굴 프로젝트도 재가동했다. 7월 11일 Ramaco Resources는 와이오밍에서 70년 만에 미국 내 첫 신규 희토류 광산을 착공했으며, 총 투자 예상액은 5억 달러다. MP Materials와 동일한 가격 하한 메커니즘을 적용받는다면 투자 회수 기간은 3년으로 단축될 수 있다.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에 근거한 이들 조치는 인허가를 간소화하고 연방 토지 사용을 우선해 생산능력 병목을 신속히 돌파하는 데 목적이 있다.
II. 국제 협력의 다자 진전: 동맹 체계와 자원 외교
국내 자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탈중국화’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동맹 구축을 적극 추진했다. 쿼드(Quad) 틀 아래 미국은 일본·호주·인도와 핵심 광물 이니셔티브에 합의해 자원-기술 상호보완 체계를 형성했다. 호주는 채굴 역량을 제공하고, 일본은 정련·재활용 기술을 기여하며, 인도는 정련 잠재력을 개발하고, 미국은 자본과 방산 수요를 주도하는 구조다. 9월에는 러시아 희소금속협회 회장이 공개적으로 미국과 희토류 무역 협정을 체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첨단기술 제품 제재 해제를 대가로 희토류를 교환하자는 구상을 제시했다. 현실화될 경우 중희토류 공급원 확대가 가능하다.
한편 인도 정부는 국영 및 민간 기업이 미얀마와 희토류 협상에 참여하도록 승인했으며, 7월 온라인 회의를 통해 미얀마 현지 무장세력과 초기 접촉을 구축해 중국 주도의 공급망을 지정학적으로 우회하려 했다. 또한 트럼프는 호주의 Lynas Rare Earths를 공개 지지하며, 중희토류 분리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촉진했다.
III. 관세 공방과 면제 전략: 공급망 리스크와 산업 압박의 균형
트럼프 행정부는 통상정책에서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한편으로는 중국에 고율 관세(예: 8월 200% 관세 위협)를 경고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핵심 희토류 제품에 대해 면제를 부여했다. 9월 9일 백악관은 자성 재료에 대한 관세 면제를 발표해 미국 내 자성 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공급망 중단으로 신에너지 및 방산 산업이 차질을 빚는 것을 방지하려 했다. 이는 중국산 희토류 의존이라는 미국의 현실적 딜레마를 반영한다.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려 해도 미국의 희토류 가공의 87%가 중국 공급에 의존해 단기간에 중국 생산능력과의 디커플링이 어렵다. 4월에도 미국은 국내 비용 고공행진과 기술 낙후로 산업 운영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로 중국산 흑연과 희토류에 대한 관세를 이미 면제한 바 있다. ‘억제와 타협의 병행’ 전략은 희토류 자급을 추구하는 미국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다.
IV. 전략적 의도와 잠재적 도전: 자율화까지의 길은 여전히 멀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련의 조치의 핵심 목표는 전시 또는 무역 갈등 격화 시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국가 자본 개입으로 중국의 저가 우위를 깨고, 동맹과 공급망 연합을 구축하며, 국내 생산능력 방출을 가속하는 데 있다. 그러나 이들 조치는 여러 도전에 직면한다. 첫째, 기술 장벽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제련 능력의 85%를 통제하고 18개 핵심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미국이 광석을 확보하더라도 가공은 여전히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둘째, 비용 열위다. 미국의 희토류 분리 비용은 중국보다 30~40% 높아 운영 유지를 위해 장기 보조금이 필요하다. 셋째, 시간 제약이다. 완전한 산업사슬 재건에는 15년이 걸리고 2,000억 달러 이상 투자가 필요하다. 넷째, 국제 규제 제약이다. 예컨대 기술 미성숙을 이유로 국제해저기구(International Seabed Authority)가 태평양 해저 채굴 계획에 반대하는 등이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광물 생산의 60%와 가공 능력의 92%를 여전히 통제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다각적 접근’이 강력하더라도 단기간에 중국의 지배적 지위를 흔들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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