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럽 국내 열연코일(HRC)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며 박스권 거래가 이어졌다. 계획된 설비 정비와 운영 차질로 국내 공급이 타이트해졌음에도, 광범위한 고객 재고 과잉과 취약한 최종 수요로 인해 가격 상승 모멘텀은 계속 제한됐다. 특히 지역 경기 둔화 속에서 자동차 등 주요 수요 산업의 회복 지지가 부재했고, 하공정인 전단재 가격 침체로 고가의 원코일 오퍼에 대한 바이어 수용도가 제한됐다. 지역별로는 북서유럽의 실거래 가격이 톤당 740~760유로 EXW(약 830~850달러)에 머물렀다. 남유럽(이탈리아)에서는 공급 축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아차이에리 디탈리아는 고로 1기 가동 중단을 준비 중이며, 메트인베스트의 페리에라 발시더는 조업 재개 이후 심각한 수주 적체에 직면했고, 시장 선두인 아르베디는 기술적 문제로 열간압연 라인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은 낮은 가격에 매수에 나섰고, 밀들은 톤당 760유로 DDP 이상(약 850달러)을 고수했다. 다만 바이어들은 공급 타이트 상황에서 긴급 현물 수요가 있을 경우 밀들의 호가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수입 시장은 튀르키예와 인도 등 주요 원산지에 대한 관세율할당(TRQ)이 크게 초과 사용되면서 사실상 거래가 동결됐다. 인도 HRC 오퍼는 CFR 톤당 750~770달러로 확인됐으나, 높은 관세와 쿼터 소진 리스크로 매수 관심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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