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산 무계강관 반덤핑 조사 착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8일 국내 강관 제조업체 일진스틸이 지난 8월 제기한 진정에 따라 중국산 무계목 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일진스틸은 중국 공급업체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국내 생산업체의 수익성 악화를 근거로 들었다. 일진스틸에 따르면, 국내 무계목 강관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중국산 제품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한 반면, 같은 기간 국산 강관의 시장 점유율과 출하량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탄소강 및 합금강으로 제작된 무계목 강관으로, 배열회수보일러(HRSG), 보일러, 열교환기, 라인파이프, 기계·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된다. 스테인리스 강관과 원유·천연가스 생산용 유정관(케이싱, 튜빙, 드릴 파이프 포함)은 제외된다. 무역위원회는 덤핑 마진 산정을 위해 중국 무계목 강관 제조업체 3곳을 대표 표본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예비 조사는 개시일로부터 3개월간 진행되며 최대 2개월 연장할 수 있고, 이후 본조사와 덤핑 및 국내 산업 피해에 대한 최종 판정이 이어진다. 일진스틸 관계자는 이번 건이 수입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국내 무계목 강관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