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노동 당국은 현지시간 10월 14일 BHP의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과 감독자 및 직원을 대표하는 Sindicato N°2 de Supervisores y Staff 노동조합이 중재를 통해 단체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노조는 약 1,020명의 감독자와 직원을 대표하며, 새 제안은 투표에서 약 64%의 찬성을 얻어 2026년 단체 교섭 절차를 마무리하고 예정된 파업을 취소했다.
BHP는 새 계약의 유효기간이 36개월이며, 고정 및 변동 보상과 기존 복리후생을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상여금과 기타 조건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협상된 패키지는 1인당 3,000만 칠레 페소 상당이며, 여기에는 300만 칠레 페소의 저금리 대출이 포함된다. 또한 이 계약에는 150만 칠레 페소의 휴가 상여금이 포함되며, 교통비·식비·야간 근무 수당과 생산 효율 관련 상여금도 인상된다. 주요 상여금과 수당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반기마다 조정된다.
앞서 노조는 9월 30일 회사의 계약 제안을 거부했으며, 투표 참여 조합원의 약 95%가 파업에 찬성했다. 10월 13일 노조는 다음 날 첫 교대부터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양측은 최종 단계 협상을 계속했고 조합원 투표와 계약 공식화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중재를 하루 연장하기로 합의하여 결국 파업 시작 전에 합의에 도달했다.
에스콘디다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이다. BHP 공시에 따르면, 2026년 6월 30일로 종료된 2026 회계연도에 이 광산의 100% 기준 구리 생산량은 126만 1,200톤이었으며, 이 중 정광 내 지급 구리는 104만 6,800톤, 구리 음극은 21만 4,400톤이었다. 2027 회계연도 구리 생산 가이던스는 100만~110만 톤이다. 이번 합의로 감독자 노조 파업에 따른 단기 생산 차질 위험이 해소되었으며, 에스콘디다 공급 중단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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