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황산니켈 시장은 9월에도 국내 NCM 밸류체인 전반의 수요 부진과 중국의 매수 심리 약화로 약세를 유지했다. 8월 한국의 황산니켈 총 수출량은 전월 대비 약 9%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약 37% 줄었고, 대일본 수출은 약 38% 증가했다. 9월 한국산 황산니켈의 중국 CIF 가격은 중국 내수 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월말까지 대중국 판매 압력이 지속됐음을 시사했다.
대중국 수출 감소, 대일본 수출 증가
8월 한국의 황산니켈 총 수출량은 전월 대비 약 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약 37% 줄었고, 대일본 수출은 약 38% 늘어나 수출 구성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대일본 수출 증가분이 대중국 수출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상쇄하면서 총수출 감소폭이 제한됐다.
한국의 황산니켈 수입량도 전월 대비 약 38%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한국 시장의 전반적인 거래 및 실물 흐름이 전월보다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다만 월간 무역량은 계약 및 선적 시점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국내 최종 수요 변화는 향후 수개월간의 추세와 함께 평가해야 한다.
대중국 수출 감소와 대일본 수출 증가를 한국 공급업체들의 판매 전략상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럼에도 주요 수출 시장 간 가격 및 구매 조건의 차이가 수출 물량 배분에 점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CIF 가격, 중국 내수 가격보다 큰 폭 하락
가격 추이도 대중국 판매 압력이 지속됐음을 반영했다. 9월 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내수 황산니켈 평균 가격은 약 2.5% 하락한 반면, 한국산 황산니켈의 중국 CIF 가격은 같은 기간 약 4.3% 하락했다. 두 시장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한국산 수입 가격의 조정 폭이 더 컸다.
하락 추세는 월말까지 이어졌다. 중국 내수 황산니켈 가격은 9월 마지막 거래일들까지 하락했고, 한국산 CIF 가격도 월말에 추가 조정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전통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하류 구매가 아직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대중국 화물 가격 협상에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간 격차가 확대됐다. 중국 바이어들은 내수 시장 약세에 대응해 수입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반면, 한국 공급업체들은 원자재 및 가공 비용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여지가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가격 기대치의 괴리는 거래 활동을 계속 제약했다.
국내 생산 위축, 그러나 공급 조정은 제한적
한국의 황산니켈 생산 활동도 NCM 밸류체인 전반의 수요 부진으로 영향을 받았다. 일부 생산업체의 가동률이 하락했고, 국내 시장만으로는 가용 생산량을 원활히 소화하기에 부족한 상황이 지속됐다.
그러나 황산니켈 생산은 수요 변화에 맞춰 항상 즉시 중단 및 재가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가동을 중단하면 재가동 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어, 수요가 약한 환경에서도 일정 수준의 생산을 유지해야 할 수 있다.
이러한 생산 구조는 국내 수요가 부진할 때 외부 판매 채널의 중요성을 높인다. 동시에 중국의 NCM 및 전구체 수요 약세로 인해 한국 생산업체들에게는 추가 감산과 수출 확대 모두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NCM 수요 회복이 4분기 핵심 변수
9월 중국 황산니켈 시장에서는 매도 관심이 하류 매수 관심보다 여전히 강했다. 전통적인 9~10월 성수기에도 NCM 및 전구체 생산과 구매가 뚜렷한 가속도를 보이지 못하면서 빠른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
따라서 4분기 한국 황산니켈 시장의 핵심 변수는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 NCM 및 전구체 생산이 얼마나 회복되는가가 될 것이다. 과거 일부 기간에는 4분기 중국 황산니켈 시황이 개선되면서 수입산 소재의 판매 환경이 나아진 경우도 있었지만, 9월 말까지 그러한 회복의 뚜렷한 신호는 제한적이었다.
중국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경우, 한국 국내 NCM 생산 변화와 중국·일본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흐름이 점점 더 중요한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중국 하류 생산이 회복되면 9월 대중국 한국산 소재에 나타난 가격 압력이 일부 완화될 수 있어, 가격과 수출량 추이가 4분기에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