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의 콩고민주공화국(DRC) 사업장에서의 구리 생산은 2026년 상반기에 급증한 반면, 코발트 생산은 크게 감소했다. 이는 DRC의 수출 쿼터 제도가 콩고 내 자산 전반의 운영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카모토 코퍼 컴퍼니(KCC)와 무탄다 마이닝의 구리 생산은 2026년 상반기 138,4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렌코어의 DRC 사업장 코발트 생산은 8,700톤으로 줄어 2025년 상반기 17,700톤 대비 51% 감소했다.
상반된 생산 추세는 구리-코발트 혼합 광석의 처리 방식에 DRC의 코발트 수출 쿼터 제도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코발트 수출이 제한되면서 글렌코어는 판매 가능한 코발트 수산화물로 가공·건조하기보다 용액 상태로 더 많은 코발트를 유지했으며, 운영 믹스에서는 구리 생산의 중요성이 커졌다.
DRC는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시장 가격을 지지하며, 세계적으로 지배적 지위를 가진 광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코발트 수출 쿼터를 도입했다. 글렌코어는 2025년에서 이월된 물량을 포함한 2026년 코발트 수출 배정량 합계가 약 22,800톤이라고 이전에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 정책의 영향은 코발트 수출에만 그치지 않는다. 쿼터 제도는 처리 결정과 가용 설비의 활용에 영향을 주면서, 주요 콩고 사업장에서 코발트와 구리 간 생산 균형도 재편하고 있다.
구리 시장 관점에서 보면, 글렌코어의 DRC 구리 생산이 66% 증가한 것은 코발트 환경이 더 제한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회사의 콩고 포트폴리오에서 구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부각한다. 또한 이번 변화는 DRC의 광물별 규제가 연관 금속의 생산 구조에도 파급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