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2일, Coal India의 자회사이자 '미니라트나' 국영기업인 BCCL(Bharat Coking Coal Limited)이 2026-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6월 30일 종료) 미감사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에서 순손실로 전환했으며, 이는 올 1월 주식 상장 이후 첫 분기 적자다.
회사 공시 및 인도 금융 미디어의 일관된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기 원탄 생산량은 656만 톤으로 전년 동기 904만 톤 대비 약 27.4% 감소했다. 석탄 출하량도 772만 톤으로 약 14% 감소(전년 동기 898만 톤)했다. 출하량 감소 폭이 생산량 감소보다 작은 점은 재고 소진을 통해 출하를 유지했음을 시사한다. 영업 수익은 3,587.27크로르 루피(약 358.7억 루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 감소했으나, 2026년 3월 말 기록한 3,282.95크로르 루피(약 328.3억 루피)보다는 약 9.3% 높았다.

분기 손실은 물량 감소, 단위 원가 상승, 고정비 증가라는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생산 측면에서는 이른 폭우, 폐석 제거 작업 감소, 물류 병목이 원탄 생산량을 직접적으로 제약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회계연도 초 경유 가격이 급등(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리터당 7.5~8루피 상승)하면서, 대부분 외주 운영되는 비용 구조에서 채굴 및 운반 비용이 증가했다.
비용 구조 변화가 핵심 이슈다. 총 비용은 전년 동기 3,654.39크로르 루피(약 365.4억 루피)에서 3,826.31크로르 루피(약 382.6억 루피)로 약 4.7% 증가했다. 종업원 급여(1,553.80크로르 루피, 약 155.4억 루피)와 외주 비용(917.57크로르 루피, 약 91.8억 루피)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기타 비용이 약 10.4%, 금융 비용이 약 84%, 감가상각비가 약 26.7% 증가하며 수익성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즉, 매출은 소폭 감소에 그친 반면, 금융 비용과 감가상각비 같은 경직성 비용 증가에 더해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흡수 저하가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분기 운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BCCL은 중장기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조한 분기 실적과 장기적 확장 간의 뚜렷한 대비를 만들어냈다. 제품 고도화 측면에서는 신규 보주디(Bhojudih) 세탄기가 2026년 5월 26일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처리량 200만 톤이며, 나선형 선별기, 중액 사이클론, 부유 선별 기술을 통해 중급 세척 점결탄을 생산하는 이 설비의 가동으로 BCCL의 총 세탄 능력은 약 1,735만 톤(타타스틸 운영분 170만 톤 포함)으로 증가한다.
채굴 모델 혁신에서는 카트라스(Katras) 지역의 ASGKCC 광산이 MDO(Mine Developer and Operator) 수익 공유 모델로 개발되어 이번 분기 생산을 시작, FY27 1분기 1만 1,980톤을 기록했으며, 이 계약에 따라 BCCL은 광산 수익의 9%를 수취한다. 또한 무니다(Moonidih) 탄광에서 장벽식 채탄 장비의 지표 적합성 시험을 완료해, 기계화 프로젝트의 상업적 적용을 앞둔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 자산 최적화 측면에서는 BCCL이 노후 두그다(Dugda) 세탄기를 6월 17일 JSW 스틸에 인계하여 유휴 자산 수익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했으나, 이번 분기 재무제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러한 단기적 압박과 장기적 생산능력 축적의 결합은 설비 확충 사이클에 있는 국영 석탄 생산업체의 전형적 특성이다. 기계화 및 선탄 투자는 감가상각비와 금융 비용을 선제적으로 증가시키는 반면, 그 효과는 물량이 증가한 후에야 실현된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분기당 800만 톤 이상의 생산 수준 회복 여부와 경유 등 투입 원가의 안정화 여부에 집중될 것이다.
산업적 시사점: 인도의 점결탄 격차
BCCL은 인도 최대 점결탄 생산업체로, 그 생산량 변동은 국내 철강 밸류체인 전반으로 직결된다. 점결탄은 고로-전로(BF-BOF) 공정에서 대체 불가능한 환원제이자 연료이며, 인도는 수입 점결탄 의존도가 가장 높은 주요 경제국 중 하나다. 정부 및 업계 자료에 따르면 철강 부문 점결탄 수요의 약 95%를 수입에 의존하며, 수입량은 FY21 약 5,120만 톤에서 FY25 약 5,758만 톤으로 증가했다. 2026년 1월, 인도는 점결탄을 '핵심 전략 광물'로 지정하여 국내 채굴을 가속화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하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했다.

이런 배경에서 BCCL의 이번 분기 공급 부족은 단기적인 차질이지만, 그 시그널은 간과할 수 없다. 몬순, 물류, 비용 충격에 대한 인도 국내 점결탄 공급의 취약성이 재확인된 것이다. 주요 국내 생산업체의 공급이 불안정할 경우, 제철소들은 호주, 미국 등지의 수입 프리미엄 강점결탄에 더욱 의존하게 되어 비용 변동성 노출이 확대되고 인도의 '아트마니르바르(자립)' 석탄 전략과 충돌을 빚을 수 있다. JSW, 타타 등이 2030년까지 조강 생산능력 3억 톤을 목표로 확장을 추진하고, 아르구스 컨설팅이 2026년 인도 점결탄 수입량을 약 8,160만 톤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국내 공급 1톤 한 톤의 추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