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차 동봉(재생 동봉) 가동률은 20.42%로, 예상치 19.61%를 상회했으나 전월 대비 3.42%p, 전년 동월 대비 15.92%p 하락했다. 연말 2차 동봉 시장은 ‘고가격·높은 정책 장벽·낮은 최종수요’라는 삼중 딜레마에 빠지며 역사적 저점 구간에서 가동됐다. 최다 거래 SHFE 구리 선물이 한때 10만 위안/톤을 상회하며 이론적으로는 전기동과 스크랩 간 가격차에 따른 대체 여지가 크게 열렸지만, 실제 시장은 ‘가격과 물량의 심각한 괴리’라는 교착을 보였다. 전기동봉과 2차 동봉의 가격차가 2,342위안/톤까지 확대되고, 총이익 모델상 주간 이익이 최대 1,705위안/톤에 달했음에도 기업들의 실제 생산·판매 의지는 여전히 약했다. 핵심 시장 갈등은 전통적 가격 경쟁에서 정책 불확실성과 자금 조달 난이 주도하는 구조적 교착으로 이동했다.
정책은 시장 활력을 억누르는 가장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세무조사 리스크 하에서 ‘역발행(리버스 인보이싱)’ 정책은 실무에서 ‘첫 번째 인보이스’ 문제를 해결한다는 본래 취지에서 벗어났다. 개인과의 거래 진정성 조사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은 매입에 소극적으로 변했고, 고가의 세금 포함 원료로 전환할 수밖에 없어 생산원가를 직접 끌어올렸다. 동시에 지방 ‘조세 피난처’ 정비와 관련한 ‘770호 통지’는 인센티브 정책의 지속성에 큰 불확실성을 초래했다. 장시·안후이 등 주요 생산지의 많은 기업은 생산을 중단하고 관망에 들어가, 보다 명확한 지방 집행 규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정책 ‘공백기’ 효과에 더해 연말 기업 인보이스 쿼터 전반의 부족, 자금 경색 등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후베이 등지에서는 인보이스 발행 불가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 중단까지 발생해 시장 유동성이 더욱 말랐다. 그 결과 공급 측 왜곡이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장시·후베이의 생산 중단으로 판매되지 못한 원료가 지역적 과잉을 만들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규정 준수 세금 포함 원료는 구조적 부족으로 가격 강세를 유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구리 절대가격의 고공 행진이 최종 시장의 구매 의지를 사실상 ‘소거’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자체 자금 압박에 제약받는 전선·케이블 등 다운스트림 기업들은 ‘조달 지연’ 전략을 광범위하게 채택해, 납기 임박 시점에 가격을 보고서야 발주하는 방식이 일반화됐다. 이로 인해 2차 동봉 주문은 단발·긴급 주문으로 쪼개져 가동률의 지속적 반등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더 주목할 점은 시장이 ‘가격 역전’과 ‘숨은 재고’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거래 성사를 위해 2차 동봉 업체들은 통상 선물 할인 1,000~1,100위안/톤을 넘어 추가 할인까지 제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거래는 부진하다. 이미 생산된 2차 동봉의 상당 물량이 원활히 판매되지 못해 창고에 보관된 금융 담보로 전환되면서, 향후 가격에 잠재적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대규모 ‘숨은’ 사회 재고를 형성했다.
전망하면 연말 교착은 2026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 회복의 관건은 구리 가격 자체가 아니라, 수개월간 업계를 괴롭혀 온 재정·세제 정책이 명확히 집행되는지 여부다. 지방 보조금과 인센티브가 명시적으로 폐지될 경우, 고구리 가격과 높은 세금 비용의 이중 압력 아래 더 많은 중소 2차 동봉 기업이 장기 셧다운 또는 완전 전환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 생산능력은 규정 준수 선도 기업으로 더욱 집중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춘절이 다가오며 최종 수요처의 휴무 셧다운이 확대됨에 따라 2차 동봉의 적기 조달 물량은 계속 축소되고, 가동률은 역사적 저점 구간인 20% 내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12월의 시장 난국은 2차 동봉 산업의 외연적 성장 시대가 막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향후 기업의 생존 전략은 정책 수혜와 가격 투기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원가 통제·세무 준수 역량·공급망 회복력 경쟁으로 완전히 전환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