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재생동봉(2차 동봉) 가동률은 23.84%로, 예상치 27.68%를 하회했으며 전월 대비 2.62%p 하락, 전년 동기 대비 12.46%p 하락했다. 정책 불확실성, 수요 부진, 동 가격 변동 등 복합 요인으로 재생동봉 시장은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았다. 재생동봉 업계의 월평균 가동률은 낮은 수준에서 변동을 이어가며 10월 대비 추가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하락세를 보였다. 월초에는 동 가격 조정(하락)에 자극받아 최종 수요처의 재고 보충 수요가 일시적으로 방출되며 주간 가동률이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동 가격이 86,000위안/톤을 상회하며 반등하자, 다운스트림의 고가 추격 매수 의지는 뚜렷이 부족했다. 또한 장시·안후이 등 핵심 생산지의 기업들은 770호 공고 관련 지방 인센티브 정책에 대해 관망 기조를 유지하며 생산 결정을 더욱 보수적으로 가져갔다. 그 결과 월중~월말 가동률은 다시 약 18.29% 수준으로 되밀렸다. 전기동봉(음극동봉)과 재생동봉의 가격 차는 1,500~1,800위안/톤 범위에서 변동했다. 이론상 재생동봉의 경제적 이점은 뚜렷했지만, 전선·케이블 및 가전 등 최종 수요 부문의 주문은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고, 가격 스프레드의 우위가 실제 소비 동력으로 효과적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수익성 압박은 지속됐으며, 주간 매출총이익은 한때 834위안/톤까지 하락해 전월 대비 최대 186위안/톤 감소했다. 한편으로 원재료 가격은 비교적 견조했고, 다른 한편으로 완제품 판매는 유통상의 높은 재고 적치로 경쟁이 격화됐다. 기업들은 거래 성사를 위해 200~300위안/톤 인하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 ‘가격 역전’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구조적 변화는 현물과 선물 간 차익거래 활동의 증가였다. 원생금속과 스크랩의 가격 차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일부 트레이더는 재생동봉을 매입한 뒤 선물시장에서 헤지해 이익을 고정했다. 이로 인해 상당한 물량이 금융 담보로 묶이면서 사회 재고가 실수요로 유입되지 않은 채 지속 증가해 잠재적 공급 압력을 형성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창고의 재생동봉 재고는 계속 늘어, 실물 수요와 금융적 속성 간 괴리를 반영했다. 지역 간 격차도 두드러졌다. 핵심 생산능력 지역인 장시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감산·가동 중단이 두드러졌고, 일부 주문은 후베이·허난 등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으로 이동했다. 다만 전체적인 공급 공백은 여전히 존재했다. 월말에는 일부 지역 기업들이 부가가치세(VAT) 세금계산서 발행 문제로 일시 조업 중단을 강요받아, 가동률의 잠재적 반등을 추가로 억눌렀다. 동의 월간 가격 중심은 상향 이동했지만, 시장 거래는 전반적으로 ‘가격은 오르나 거래량은 얇은’ 양상을 보였다. 재생동봉 기업들은 대체로 원재료를 ‘필요할 때만 조달’하는 전략을 유지했으며, 원재료 재고는 전월 대비 약 27% 감소한 반면 출하 부진으로 완제품 재고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을 전망하면, 전통적 비수기와 높은 재고 압력이 주요 제약으로 작용하며 재생동봉 시장은 수급 모두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전개의 명확성이 핵심 변수다. 12월에 770호 공고의 세부 내용이 명확해지면 기업들의 기대를 안정시키고 장시·안후이 등지 기업의 점진적 생산 재개를 촉진해 원재료 수요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그 효과가 실제 가동률로 전이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수요 측면에서는 기온 하락으로 전력망 건설, 건설 프로젝트 등 추진 속도가 둔화되면서 연말까지 전선·케이블 최종 수요처의 주문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 높은 동 가격도 다운스트림의 재고 비축 의욕을 약화시킬 것이다. 원생금속과 스크랩의 가격 차는 현 범위 내에서 유지될 전망이나, 차익거래가 계속 활발하면 사회 재고 압력이 심화돼 가격 반등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 수입 시장에서는 통관 검사 효율이 개선됐지만, 연말 도착 물량은 여전히 장기 계약 물량이 주를 이뤄 국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