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한국 배터리 제조사 SK On이 국내 양극재 공급사 에코프로와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블랙매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I. 폐루프 공급망: 블랙매스에서 새 배터리까지, 순환 혁명
1. 핵심 파트너십: SK On과 에코프로의 5년 계약
· 블랙매스 공급 체계: SK On의 미국 법인 SK 배터리 아메리카(SKBA)가 2029년까지 한국의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에 매월 약 200톤의 배터리 블랙매스(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금속 함유)를 공급한다. 에코프로는 이를 양극재로 가공하여 SKBA에 반환함으로써 “스크랩 → 블랙매스 → 양극재 → 새 배터리”로 이어지는 폐루프를 완성한다.
· 전략적 시너지: 양사는 불과 한 달 전 6,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재활용 협력과 더불어 SK On은 중국산 리튬 자원 의존도를 낮출 뿐만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기 위한 현지화 요건도 충족하게 된다.
2. 순환 경제 모델 고도화
· “생산 → 배출 → 재활용 → 재생” 4단계 폐루프: 배터리 제조, 스크랩 배출, 금속 회수, 소재 재생을 통합하여 사용 후 배터리를 “도시 광산”으로 전환함으로써 원자재 채굴 비용과 환경 부담을 줄인다.
·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폐루프 모델은 코발트와 니켈 등 핵심 광물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특히 중국발 공급망 변동성 위험을 회피하며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한다.
II. 글로벌 확장: 정책과 시장의 이중 동력
1. 생산능력 확대와 수주 잔고
· 생산능력 목표: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20GWh(현재 85GWh),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끌어올려 1,600GWh(전기차 약 2,300만 대 수요에 해당)의 수주 잔고를 뒷받침한다.
· 재활용 시장 전망: 세계 리튬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4년 23억 달러에서 2034년 148억 달러로 성장하고,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에 이를 전망이다. SK On은 전방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활용 능력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리튬배터리 재활용 능력은 160만 톤에 달하며, 중국·일본·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지배적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리튬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024년 23억 달러에서 2034년 148억 달러로, CAGR 20%를 상회하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SK On의 공격적인 확장은 배터리 경쟁이 생산능력 경쟁에서 “순환 역량” 경쟁으로 전환되었다는 업계 동향을 반영한다.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거대 기업들도 재활용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 재활용 능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대규모 제조와 폐루프 재생 능력을 결합한 기업들이 정책, 비용,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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