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콘디다 감독관들, BHP 계약안 거부하며 파업 가능성 열어
칠레 BHP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의 감독자들이 회사의 최종 단체교섭안을 거부하면서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의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감독자 노조 조합원 1,020명 중 투표 참가자의 95%가 BHP의 최신 계약안을 거부하고 파업에 찬성했다.
칠레 노동법에 따라 노조와 회사는 합법적인 작업 중단이 시작되기 전에 정부 주도의 5일간 의무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양측이 합의할 경우 조정 기간은 5일 더 연장될 수 있다.
노조는 BHP의 제안이 기존 계약에 비해 실질적인 개선이 없다고 밝혔으며, 감독자들에게 트럭 운전을 포함한 플랜트 운영 활동 교육을 요구한 조항을 비판했다. BHP는 합의 도출을 위해 칠레 노동감독청을 통한 조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노동 관련 움직임은 에스콘디다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정비 관련 사고로 운영이 일시 중단된 직후 나온 것이다. 감독자 노조는 사고 이후 BHP의 교섭 연장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에스콘디다의 운영은 이후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파업 찬성 95%라는 투표 결과는 에스콘디다 단체교섭에서 중대한 긴장 고조를 의미하지만, 현재까지 파업이나 노동 분쟁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보고되지 않았다. 의무 조정 절차는 쟁의 행위가 시작되기 전에 BHP와 노조가 합의에 도달할 기회를 제공한다. 에스콘디다가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이라는 위상을 고려할 때, 장기간의 작업 중단은 단기 구리 공급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어 조정 기간의 결과가 중요한 시장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